부산 컴업계, 유통망 확대 나섰다

최근 컴퓨터시장의 침체현상이 장기화되면서 부산 중견PC 유통업체들이 일선 유통점과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슈퍼컴퓨터 3R시스템 하나컴퓨터 마이크로컴퓨터 등 부산의 중견 컴퓨터업체들은 매출확대를 꾀하기 위해 협력점을 늘리거나 신규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나컴퓨터는 그동안 서비스센터기능 위주로 점포를 신설하던 형태에서 벗어나 최근 기존 PC판매점을 대상으로 대리점 모집에 착수, 기존의 서면점 및 수영점 등의 직영점과 6개의 AS센터를 중심으로 대리점 모집을 유통망 확대를 꾀하고 있다.

마이크로컴퓨터는 최근 사하 북구 양산 등 각 지역을 대상으로 협력점을모집하고 있으며, 통신판매업체인 MPC컴퓨터도 지방도시를 중심으로 대리점 및 협력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이미 협력점체제를 구축한 수퍼컴퓨터산업은 스톡옵션점과 대리점 형태로 협력점을 크게 늘릴 방침이며, 다점포화를 추진하고 있는 3R시스템 역시총판형태로 협력점을 늘려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유통업체와 소규모 판매점의 협력체는 공동구매와 공동판매의 성격을 띠게 되는데, 소규모 판매점은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고 중견유통업체는 전체 매출 규모를 늘릴 수 있는 등 서로 이익이 되는데다 최근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PC시장의 영업환경이 점점 어려워짐에 따라 협력점들이 공동마케팅을 펼침으로써 매출확대를 꾀할 수 있는 등 불경기를 극복하기 위한 컴퓨터 판매체제로 확산될 전망이다.

<부산=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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