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일 게임 캐릭터 디자이너 야마시타 겐주쿠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막론하고 우선 눈에 띄고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디자인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장파 디자이너의 한 사람으로 국내업체와의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최근 방한한 일본 야마시타&컴퍼니사의 야마시타 겐주쿠 사장은 소비자 지향적인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야마시타씨는 일본 최대의 비디오게임 제작회사의 하나인 스퀘어사가 작년말 출시한 「쵸코보의 환상여행」이라는 게임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포함해 모두 90여가지의 아이템을 디자인했다. 그는 『일본 게임업계에 독자적으로 캐릭터를 개발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고,이에따라 캐릭터 디자이너의 주가도 치솟고 있다』고 말하며 특히 「쵸코보...」가 출시된지 2달만에 일본시장에 1백만개 이상 팔릴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다 이 게임의 캐릭터들도 자신이 당초 표현하고자 했던 것 이상으로 상품화된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야마시타씨는 현재 캐릭터 디자인, 테마파크 패션은 물론 자동차, 가전, 시계 등 하드웨어에 이르기까지 토털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데 그가 이처럼 영역을 넘나들면서 활약할 수 있는 원동력은 젊은 디자이너로써의 의욕과 함께 지난 3년간 20억원 이상을 그래픽 장비와 전용소프트웨어 구입에 투입할만큼 첨단기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야마시타씨는 『한국의 컴퓨터 그래픽 기술 수준과 인력은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하며 『게임 캐릭터 디자이너로써 멋진 시나리오를 갖고 있는 한국 게임업체와 공동작품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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