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노래반주기 사업을 포기하거나 축소하는 업체들이 잇따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불황으로 가정용 노래반주기의 판매가 격감하면서 가전 3사와 오디오 업체들이 가정용 노래반주기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있으며 노래반주기 전문업체들 역시 가정용 노래반주기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최근 사업부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비디오CD 플레이어 내장형 노래반주기 사업을 담당했던 미디어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
가정용 노래반주기 전문업체인 건인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자사 대리점에서 제품을 판매해왔던 대우전자가 최근 가정용 노래반주기 사업을 대폭 축소한데 이어 노래반주기 전문업체인 (주)아싸를 통해 국내시장에 가정용 노래반주기를 판매해왔던 LG전자 역시 제품 수요가 거의 없어 국내시장 보다는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오디오 전문업체들의 경우 아남전자는 구모델을 신모델로 교체해주는 보상판매제도 등 다양한 판촉전략을 세우고 있으나 실제 판매량은 월 1백대 미만에 그치자 최근 가정용 노래반주기 사업에 대한 투자를 중단했으며 지난해 신제품 2개 모델을 개발해 가정용 노래반주기 사업에 뛰어들었던 태광산업도 최근 제품 출시를 보류한 채 시장 추이만 관망하고 있다.
또 건인 등 대기업들에게 OEM으로 제품을 공급해왔던 중소업체들도 대기업들의 사업축소가 본격화되면서 수요가 격감하자 노래반주기에 대한 신규 투자를 중단한 상태며 일부업체에서는 노래반주기 사업 자체를 전면 재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가정용 노래반주기 사업을 축소 내지 포기하는 업체들이 잇따르고 있고 노래반주기 시장규모 또한 지난해의 30%에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관계자들은 노래반주기사업의 존립기반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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