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가 올들어 원화절하에 따른 가격경쟁력의 회복에 힘입어 해외시장에서 잇따라 굵직굵직한 부품공급계약을 성사시키고 있다.
이 회사는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를 비롯해 FDD, 전해콘덴서 등 컴퓨터 및 정보통신기부품을 대상으로 유럽지역의 업체들과 수백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 올 수출목표 12억4천만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영국 스카이B사, 독일 갤럭시스사 등과 총 5천만달러 규모의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 포르투갈 현지공장에서 조립해서 공급하고 있다. 또한 유럽의 후지쯔ICL과 연간 8백만달러 규모의 FDD를 공급하기로 신규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부터 일본의 모 대형 가전업체와 연간 1백만달러 규모의 VCR 부품을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
아울러 이 회사는 유럽의 VESTEL사와 전해콘덴서를 비롯해 MLCC, 칩저항 등을 연간 1천만달러어치 공급키로 신규 계약을 체결했으며 특히 지난 3월에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전시회를 계기로 FDD를 비롯해 SMPS, 키보드, 스피커 등에서 모두 6백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밖에도 첨단 통신기기 관련부품을 일본 전자업체에 2천만달러어치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계약관행상 밝힐 수 없는 내용도 많다』면서 『이같은 해외 바이어들과 대규모 수출물량 계약체결은 무엇보다도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체계적인 마케팅 노력과 함께 원화절하에 따른 가격경쟁력 회복에 따른 것인 데, 앞으로 품질향상 및 제품다양화를 통해 바이어의 요구에 적절하게 대응, 지난해보다 50% 이상 성장한 12억5천만달러를 달성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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