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시장의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는 지난한해 내수시장에서 실속없는 장사를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가 최근 증권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PC 내수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16.8% 정도 증가한 67만5천대에 달해 여전히 2위와 압도적인 차이로 선두를 고수했으나 판매금액면에서 7천9백47억원을 기록,전년에 비해 0.1% 정도 줄어들었다.
또한 삼보컴퓨터는 아예 내수판매 물량 자체가 전년의 36만2천대보다 12%가 감소한 32만대에 머물렀으며 금액면에서는 무려 21%가 줄어든 3천4백48억원에 그쳤다.
내수시장에서 이같은 매출결과는 지난해 행정전산망및 교육용 PC수요가 전년보다 1백40%이상 증가한51만6천대규모로 확대됐지만 저가입찰및 판매경쟁이 치열해,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비교적 호조의 실적을 보인 PC수출에서는 삼보컴퓨터의 경우 PC 반제품을 중심으로 전년에 비해 23% 증가한 90만대에 달했으나 금액으로는 11% 정도 증가한 1천6백27억원 수준에 머물렀다.삼성전자는 수출물량면에서는 전년 보다 23% 증가한 8만대,금액으로는 무려 72% 증가한 7백41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로써 지난해 삼성전자의 전체 PC매출은 금액면에서 8천6백8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소폭(4%) 증가했으며 삼보컴퓨터는 5천75억원으로 13%가 줄어들었다.전체 판매물량면에서는 삼성전자가 17% 증가한 75만5천대,삼보컴퓨터가 16% 증가한 1백22만대 규모에 이르렀다.
삼보컴퓨터의 매출액이 삼성전자에 비해 크게 적음에도 불구하고 판매물량이 훨씬 많은 것은수출제품이 PC용 주기판에 파워서플라이나 케이스 등 일부 부품만을 장착한 반제품이 거의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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