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문제 해결사례.대응방안" 세미나

최근 2000년 표기문제(Y2k)가 국내외적으로 주된 현안으로 등장했다. 이와 관련,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이용태)는 3일 오후 2시 전경련회관에서 「금융, 무역, 물류 유저기업의 2000년 문제해결 사례와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주요 업종별 2000년 문제 해결사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이미 프로젝트를 완료했거나 추진중인 업체들의 사례발표를 중심으로 열렸다. 이날 발표된 내용을 발췌, 요약한다.

<한일은행 함흥식 팀장>

한일은행은 여러 대응원칙을 정해놓고 2000년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첫째, 전산 원장(데이터베이스)의 연도표기는 네 자리로 정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주민등록번호 등 업무특성상 부득이한 경우에는 두 자리로 정의한다. 둘째, 기간계산과 관련있는 내용은 개별로 작성하지 않고 2000년 대응이 완료된 공통프로그램을 사용하도록 한다. 셋째, 단말기, 자동화기기에서 사용하는 연도표기는 현행대로 두 자리를 입력해 전송하고 업무 프로그램에서는 이를 네 자리로 변환해 처리한다. 넷째, 사외와 데이터를 주고 받는 경우에는 현행대로 두 자리 연도 표기를 원칙으로 해 금융결제원, 해당업체와 협의한다. 이러한 원칙에 총 5단계의 단계별 추진계획을 수립, 추진중이며 오는 98년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조흥증권 권광수 실장>

연도표기의 네 자리 채택을 전제로 전체 시스템을 재구축했다. 프로그램은 C와 파워빌더를 이용해 작업했다. 지난 95년 4월부터 단계별로 시작해 97년 12월까지 업무계 시스템 전체를 재구축했으며 마지막으로 한달간 테스트 결과 향후 2074년까지는 문제가 없을것으로 확인됐다.Y2K 문제해결시 다음과 같은 점을 참고해야 할 것이다. 첫째 가급적툴을 작성해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검색, 편집, 컴파일 과정을 툴을 이용해 자동화하면편리하다. 둘째 데이터명이나 기간계산 프로그램 등은 표준화를 기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셋째 추가 소요 하드웨어 자원도 설계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지금부터 문제 해결 시작해도 늦지 않았으므로 서둘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아생명보험 송동근 팀장>

동아생명은 외부컨설팅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한 경우로 3단계 추진전략을 설정하고 문제를 해결했다.프로젝트 진행중에 다음과 같은 점을 검토하고 고려해야 한다. 우선 툴의 도입여부 결정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소요비용, 프로젝트의 난이도 및 규모, 툴의 유용성, 안정성 및 신뢰성 확보,가용인력 등이다.시스템을 재도입할 것인가를 결정할 때는 프로젝트 가용기간 및 인력, 프로젝트의 난이도 및 위험도, 시스템 수준향상 범위 및 긴급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툴 도입시엔 기능 및 지원범위, 사용의 용이성, 가격 등을 고려하고 또 Y2k 이외의 프로젝트에 사용 가능한가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Y2K 문제해결은 예상보다 많은 자원이 소요된다. 따라서 문제의 해결이 단순하고 쉽다는 생각은 버려야한다.

<현대종합상사 이대영 부장>

현대종합상사가 상대코드, 전표번호, 날짜 등의 Y2k문제를 인지한 것은 90년부터였다.하드웨어 플랫폼 및 운영체계는 컴퓨터업체의 처리방안을 수용하고 시스템설계는 거래번호 전표번호 부여 등 코드와 데이터베이스 설계시에 키부분에서 연도사용을 금지했다.날자계산 프로그램은 반드시 공용 서브루틴을 사용토록하여 90년 이후 개발업무는 연도를 4자로 처리하고 변수명의 표준화를 실시했다. 재개발의 필요성이 있는 시스템은 반드시 Y2k문제를 해결하고업무에 지장이 없는 프로그램은 수정대상에서 제외했다. Y2k문제를 해결할 때는 프로그램의수정보다는 재개발이 더 효율적이며 수정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수정대상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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