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합정보통신망(ISDN)은 기본접속서비스(BRI)와 일차군접속서비스(PRI)를 합쳐 총 2만7천여 회선이 신규로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1만3천여회선, 경기 5천5백여회선, 부산 2천여회선, 충남 1천여선 등 주로 서울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ISDN 회선이 집중 설치될 계획이다.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올해 두 개의 64kbps급 통신회선(2B)과 한 개의 신호회선(1D)를 지원할 수 있는 BRI(2B+1D) 2만5천6백여 회선, 30개의 B채널과 1개의 D채널로 구성된 E1급(2.048Mbps) 전송로인 PRI(30B+1D) 1천2백회선 등 총 2만6천8백78회선을 제공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ISDN서비스가 개시된 지난 93년 이후 지난해까지 구축된 BRI 5만8천6백12회선, PRI 8백37회선을 포함, 올해말까지 BRI 8만4천3백4회선, PRI 2천23회선 등 총 8만6천여회선의 ISDN회선이 신규로 설치된다.
이는 한국통신이 당초 올해 계획했던 BRI 2만6천8백80회선, PRI 1천3백35회선 보다 각각 1천회선, 1백50회선 정도가 줄어든 수치이다. 하지만 지난해에 설치된 ISDN회선수에 비해서는 평균 80∼1백% 이상 증가한 것이어서 올해를 기점으로 ISDN회선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98년 ISDN 교환시설 공급 계획」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서울이 BRI와 PRI를 합쳐 당초 8천6백회선보다 배이상 증가한 1만3천회선을 공급, 단일지역으로는 가장 많은 회선수가 설치된다.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이 BRI 5천5백회선, PRI 2백30회선으로 서울지역 다음으로 많은 ISDN회선이 공급되며 부산지역이 2천회선(BRI), 2백회선(PRI)으로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가운데에서는 가장 많은 ISDN회선이 제공된다. 이어 충남 1천회선(BRI)/70회선(PRI), 대구 9백20회선/88회선, 전남 7백60회선/55회선 등으로 나타나 이들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ISDN회선이 공급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통신은 이와 함께 이미 구축된 ISDN회선의 경우에도 상태 등을 고려, 총 9천2백44개의 회선을 교체하거나 재배치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의 ISDN서비스 증가율, 올해 한국통신 사업계획을 토대로 올초에 목표했던 공급 계획이 서울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줄어들었다』며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ISDN회선수가 대폭 증가돼 올해를 기점으로 ISDN서비스가 크게 활성화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시룡, 강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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