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월드] 웹기반 "키오스크" 구축 붐

웹을 기반으로 한 키오스크(kiosk)가 늘고 있다.

키오스크는 공공장소에 설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무인 정보단말기. 주로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은행, 대기업 등에 설치돼 각종 행정절차나 상품을 설명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이용자들은 쉽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각 기관들은 안내인력의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같은 장점때문에 미국의 경우 연간 26만대의 키오스크가 새로 설치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보급된 키오스크가 1천대 내외에 불과한 실정. 제공하는 정보가 이용자의 편의를 돕기보다는 일방적인 홍보에만 치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키오스크를 웹기반으로 구축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 키오스크는 다양한 정보제공은 물론 인터넷 검색까지 지원하기도 한다. 웹을 기반으로 한 키오스크를 구축할 경우 이미 구축해놓은 홈페이지를 그대로 이용하면 되므로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대아정보통신(대표 김군식)은 최근 검색기능을 강화한 웹안내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터치스크린용 브라우저인 「웹터치 프론티어」를 사용해 일반인들이 쉽게 아이콘을 볼 수 있도록 해준다.

키오스크전문업체인 미디어솔루션(대표 임용재)도 인터넷 검색은 물론 VOD와 원거리 데이터베이스, 케이블TV, 위성TV 등을 함께 지원하는 「초고속융합정보 키오스크」를 개발,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이 키오스크는 다양한 통신망과 매체를 지원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정보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전자전화번호부(대표 서춘교)는 공공장소에 인터넷 키오스크를 설치해 인터넷 검색은 물론 다양한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다이얼 인터넷」 서비스를 대구지역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키오스크는 복잡한 인터넷 주소 대신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특정회사의 개인의 홈페이지로 직접 연결해주는 것. 한국전자전화번호부는 다음달중 공중전화기 기능을 부가시킨 키오스크를 개발, 보급할 방침이다.

지오넥스는 동전만 넣으면 일정한 시간동안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키오스크인 「엔지컴」을 개발, 판매에 나섰다. 이 제품은 초보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모든 컴퓨터의 기능을 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양재정보통신, 넷터치, 한빛미디어 등 업체들이 웹기반의 키오스크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웹기반의 키오스크시스템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지원하는 솔루션도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네오위즈는 최근 푸시기술을 이용한 「라이브캐스트 키오스크」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키오스크를 쓰지 않는 동안 사람들이 화면을 통해 광고나 정보서비스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소프트웨어나 공지사항 등 안내내용을 자동으로 업그레이드해준다.

업계관계자들은 최근 인터넷 인구가 늘고 있는 데다 키오스크를 이용한 정보제공 수요도 점차 늘고 있어 보다 다양한 웹기반 키오스크 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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