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로 영어를 가르쳐요.」
컴퓨터가 보편화되면서 영어교육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책과 강의가 중심이었던 수업에 컴퓨터가 주학습도구로 떠오르고 영어책도 CD타이틀이나 영어교육프로그램들로 대체되는 일이 빈번하다.
공부하는 방식이 변하면서 영어교사라는 이름 앞에도 요즘에는 「컴퓨터」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고 있다.
칠판에 글씨를 써가며 영어를 가르치던 기존의 교육과는 달리 컴퓨터를 이용해 발음과 회화, 알파벳을 가르치는 「컴퓨터 영어교사」가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컴퓨터영어교사의 가장 큰 특징은 CD타이틀이나 인터넷 등 각종 컴퓨터 통신 응용프로그램들을 수업에 적극 활용한다는 점이다.
엘렉스컴퓨터의 어린이 컴퓨터교실에서 컴퓨터영어교사로 재직중인 김경숙씨(37)의 경우 주 영어교재로 CD타이틀과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다.
서울 양강초등학교에서 수업을 진행 중인 김씨는 단순히 책과 말만으로 수업을 진행하지 않고 컴퓨터를 통해 생생한 멀티미디어 자료들을 곁들이다 보니 어린이들이 무척 재미있어 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요즘처럼 정보화가 대세인 때에는 어린이들이 컴퓨터와 영어를 동시에 학습하는 것 같아 보람도 배로 느낀다고 덧붙인다.
컴퓨터를 학습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컴퓨터 사용에 익숙해야 함은 컴퓨터 영어교사의 기본.
컴퓨터를 직접 조작하며 효율적인 교수 방법을 고민하는 것은 물론 흥미로운 인터넷 학습사이트를 찾기 위해 부지런히 인터넷도 탐색한다.
김씨의 경우 컴퓨터 영어교사가 되기 위해 엘렉스컴퓨터가 실시하는 1개월과정의 매킨토시 활용강좌를 수강했다. 1개월이면 다소 짧은 기간이지만 오래 전 직장에서 컴퓨터를 다뤘던 경험이 있고 매킨토시는 한 달이면 충분히 사용법을 익힐 수 있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현재 엘렉스컴퓨터에서 김씨처럼 컴퓨터 영어교사로 활동중인 사람은 1백50여명.
올해들어 영어전문교육기관인 시사영어사와 정철인터랩도 전국적인 체인망을 통해 컴퓨터영어학습을 본격 추진, 컴퓨터 영어교사의 수도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컴퓨터 영어교사가 되기 위한 기본 자격요건이 있다. 엘렉스컴퓨터의 경우 영어를 전공하거나 1년이상의 어학연수를 수료해야 한다. 영어권 국가에서의 거주경험이 있어도 자격이 된다.
기업에 소속될 경우 대부분 1년 이상의 계약직으로 근무하게 되며 보수는 월 1백만원 내외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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