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현대전자 등 국내 반도체 업체에 고율의 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던 미 상무성이 최근 현대전자측에 제조원가를 계산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의 오류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현대전자는 미 상무부가 『96~97년 미주 지역에 판매된 현대전자의 D램 예비 덤핑마진을 계산하는 데 사용된 컴퓨터 프로그램에 오류가 있었으며 이 때문에 덤핑 마진율이 높게 계산됐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내용의 공식문서를 현대전자 미국 현지법인에 보내왔다고 1일 밝혔다.
상무부는 이같은 오류를 검증한 뒤 7월 최종 판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7월의 최종 판정에서 현대전자와 LG반도체 등 한국업체의 반도체 덤핑률이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달 미국 상무부가 이달 초 현대전자, LG반도체 등 한국산 D램에 대한 연례재심 예비판정에서 현대전자와 LG반도체의 D램 제품에 대해 각각 12.64%와 7.61%라는 고율의 덤핑마진율을 내렸으며 현대전자와 LG반도체는 즉각 상무부측에 걔산 프로그램의 오류를 지적하는 반박자료를 제출했었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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