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나 PC통신망을 이용해 다수의 사용자가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도 「국산 전성시대」가 본격 개막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바람의 나라」,「단군의 땅」,「유리도시」 등 텍스트 위주의 머드(MUD)게임을 중심으로 30여종의 국내외 온라인게임이 소개돼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서는 국산 온라인 게임 10여종이 대거 등장해 국산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온라인게임은 외국보다는 국내에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다 최근 등장하고 있는 제품들의 상당수는 외국 현지에서 직접 또는 외국 인터넷 접속서비스제공업체(ISP)들을 통해 소개중이거나 계획중이어서 수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또한 기존 온라인게임이 주로 텍스트위주의 MUD게임인데 반해 최근 시범 또는 상용서비스에 들어간 「범핑카(지오인터랙티브)」, 「어둠의 전설(넥슨)」, 「워 바이블(청미디어)」, 「어둠의 성전(네닉스)」, 「아이시스(아블렉스)」, 「영웅문(태울)」, 「카페나인(오즈인터미디어)」, 「리니지(NC소프트)」, 「게임나라(온네트)」 등 10여종의 국산 온라인 게임은 화려한 그래픽을 가미한 머그게임(MUG)이 주를 이루고 있고 배경설정과 장르 또한 다양해져 사용자 선택의 폭을 넓혀 주고 있다.
지오인터랙티브(대표 김병기)가 최근 1차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 중 시범서비스(www.zio.co.kr)에 들어갈 「98 범핑카」는 자바언어를 이용한 온라인 게임으로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없이 클릭만 하면 바로 게임을 진행시킬 수 있는 온라인 웹게임이다. 「범핑카」는 각기 다른 장점을 지닌 6대의 자동차 중 한 대를 선택해 최대 9대의 자동차가 서로 부딪히면서 상대방에게 타격을 많이 줄수록 점수와 레벨이 높아지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지오는 최근 미국 ISP인 사이버릭스와 서비스 제휴를 체결한데 이어 2∼3개 미국업체와도 제휴를 추진하는 등 한, 미 동시 인터넷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넥슨(대표 김교창) 역시 중세를 배경으로 한 온라인 환타지 롤플레잉 게임 「어둠의 전설」을 개발 완료, 지난달부터 자사 인터넷 사이트(www. nexon,co.kr) 및 국내 통신망을 통해 상용서비스에 나섰다. 넥슨은 작년 8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현지법인을 통해 지난달부터 「바람의 나라」이 영문서비스(www.nexon.net)를 실시, 한달만에 1백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어둠의 전설」의 영문화 작업에도 착수해 다음달부터 미국현지에서 영문서비스할 계획이다.
청미디어(대표 김양신) 또한 공상과학세계를 배경으로 한 온라인 멀티미디어 그래픽 게임 「워바이블」을 개발완료, 인터넷(www.joycity.com)과 국내 PC통신망을 통해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으며 가상 동물원에서 동물을 키워가며 여러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가상동물원」(가칭)개발에도 착수했다.
특히 청미미디어와 네닉스(대표 손성철), 태울(대표 조현태), 아블렉스(대표 이철원) 등 4사는 지난 2월 인터넷 서비스 및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넷게임」이라는 법인을 공동설립, 청미디어의 「워바이블」, 네닉스의 「어둠의 성전」, 아블렉스의 「아이시스」, 태울의 「영웅문」 등을 공동 인터넷사이트(www.netgame.com)를 통해 시범, 또는 상용서비스에 착수했으며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 중 지난 1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나선 태울의 「영웅문」은 영어, 일본어 변환을 완료하고 미국 Q사,일본 S사,말레이시아 G사 등과 구체적인 공급계약 상담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NC소프트가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리니지」, 마리텔레콤이 웹기반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아크메이지」, 오즈인터미디어가 속칭 다방구 놀이를 기초로 개발중인 코믹 온라인 게임 「카페나인」, 온네트가 채팅 기능이 첨가된 「게임나라」를 하반기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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