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시게이트등 세계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생산을 주도하고 있는 두 회사가 제품출하량을 줄이는 감산체제에 돌입함으로써 올 하반기부터 국내 하드디스크 수급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업계는 국제 통화기금(IMF) 한파로 내수의 감소와 이에따른 재고물량의 누적으로 가격정책과 물량조절에 적잖은 차질을 빚고 있는 상태인데 주요 하드디스크 제조사들의 생산량 조정으로 극심한 불균형현상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퀀텀과 시게이트는 그동안 장기불황에 결정적인 걸림돌로 작용해왔던 과잉생산과 재고 누적에 따른 공동적인 어려움에 대처하기 위해 제품출하량을 일정수준 감산키로 결정한 것으로알려졌다.
먼저 퀀텀코리아는 이번 2.4분기부터 본사차원에서 분기당 출하량 7백만대중 10% 수준인 70만대를 감산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이는 일시적인 현상이기는 하지만 최근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업체들의 공급량이 수요물량보다 많아 적정수준의 가격정책을 펴기가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물량위주로 생산되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의 속성상,지난해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재고물량의 누적은 제조사의 적자추세는 물론 생산계획자체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출하량을 조절해나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게이트도 감산에 대한 당위성을 인식하고 이미 생산물량을 조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시게이트코리아에서는 밝혔다.시게이트는 경쟁사 합병과 저용량 제품의 생산확대를 통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제조업계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해왔으나 최근 세계 하드디스크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과잉생산에 따른 수익성 감소여파로 생산물량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퀀텀,시게이트등 주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관련업체가 제품 출하량을 줄이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오는 6월부터 유통되는 HDD물량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이번 하드디스크 제조사들의 감산조치로 올 하반기부터 수요에 비해 공급물량이 줄어드는극심한 불균형이나 품귀현상까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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