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 리서치, 요코가와에 위탁.반도체장비 생산

세계 반도체장비시장 5위업체인 미국의 램 리서치가 반도체 장비 생산을 일본업체에 위탁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램 리서치는 최근 일본의 요코가와전기와 제휴, 일본에서 반도체 장비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램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장비 생산을 요코가와측에 위탁함으로써 개발부문에 보다 주력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현재 반도체의 타사 위탁 생산은 일반화돼 있으나 장비를 위탁하는 것은 램사가 처음이다.

이번 제휴로 요코가와는 램社가 설계한 제품 사양을 토대로 자재를 조달해 장비를 직접 제조, 조립하고 램사는 요코가와가 생산한 제품을 자사 상표를 붙여 판매하게 된다.

이를 위해 요코가와는 무사시노시 본사공장에 연간 약 30대의 에칭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 램사의 발주에 기초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요코가와는 지금까지 반도체시험장비를 주로 생산해 온 업체로 반도체 제조 전공정에 사용하는 에칭장치를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램사는 당분간 일본의 반도체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이 에칭장비를 판매할 계획인데 현지 생산이라는 장점을 활용해 2000년까지 일본 에칭장비시장 점유율을 30%까지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램사는 장기적으로는 한국과 대만 등 주요 반도체업체가 몰려있는 아시아지역 수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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