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멀티미디어 관련 업계에서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조사를 대신해 주는 이른바 「데이터베이스마케팅 대행사업」이 확산되고 있다.
고객 기업으로부터 먼저 시장조사를 의뢰받고 나서 네트워크를 통해 앙케이트를 실시해 그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고객 기업에 전달하는 이 사업은 네트워크 이용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네트워크의 유효활용이라는 측면에서 경제적인 유망사업으로 주목된다.
고객 기업은 대행 업체로부터 받은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소비자 요구를 파악해 신제품 개발이나 자사 홈페이지 구축 및 갱신 등에 활용하게 된다.
마쓰시타전기산업은 최근 이 대행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본래 네트워크이용 시장조사를 사내 마키팅용으로만 활용해 왔으나 외부 요청이 많아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수탁사업으로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몇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마쓰시타는 자사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네트워크 이용자들의 회답을 얻는 방식으로 이 사업을 운용 중인데, 적게는 1천2백개에서 많게는 5천개의 샘플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고객 기업에 넘긴다. 조사 기간은 내용에 따라 10일에서 1개월정도로 차이가 있고 요금 역시 1백만엔에서 3백50만엔까지 다양하다.
일본전신전화(NTT)그룹 산하의 NTT내비스페이스는 지난달 「Web앙케이트시스템」이라는 코너를 인터넷에 띄우고 대행사업에 착수했다. 마쓰시타와 마찬가지로 고객이 원하는 조사 분야의 질문을 만들어 홈페이지에서 네트워크 이용자를 대상으로 답신을 받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질문 5개에 조시기간 2주간의 대행업무인 경우 요금이 60만엔이고, 시스템 운용경험이 있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2주 단위로 시스템 자체를 임대해 준다. 임대시는 물론 운용 자체도 고객기업이 하게 된다.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춘 저가 대행 서비스도 있다. 인터넷정보서비스업체인 웰컴 재팬이 26일부터 운용하는 「간단Web조사」가 그것. 이 서비스는 고객 기업이 홈페이지를 갱신할 때 등에 실시하는 이용자들의 요구, 요망 조사를 대행한다. 고객 기업과 함께 질문을 30문항 정도 만들어 1개월간 조사하며 가격은 5만엔이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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