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텍서스 인스트루먼츠(TI)가 마이크로컨트롤러(MCU)의 장점을 부가한 새로운 디지털 신호처리칩(DSP)을 발표했다고 「인포월드」가 보도했다.
「TMS320C27x」 시리즈로 명명된 이 칩은 디지털 신호처리와 MCU의 제어 기능을 하나의 칩에 실현한 것으로 센서와 특정용도 반도체(ASIC) 등 보조 칩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두개의 프로세서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
이번에 발표된 DSP는 또 소프트웨어 개발의 용이성, 코드의 간결성, 인터럽트 제어의 유연성 등 기존 MCU의 장점을 가지면서도 컴퓨팅 속도와 실시간 신호처리 능력에선 MCU를 능가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DSP 특유의 고차원의 수학적 계산 능력을 활용할 수 있어 처리속도는 1백MHz이면서 사실상 MCU에 비해 10배 가량의 성능을 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관련,TI는 이번에 발표한 TMS320C27x의 코어는 0.25미크론 상보성금속산화막 반도체(CMOS) 공정을 적용해 설계됐으나 앞으로 0.18미크론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개발되면 처리속도가 1백50MHz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TI는 TMX320C27x DSP가 컴퓨터 주변기기와 사무 기기, 가전, 자동차 전장 및 임베디드 프로세서 기반 시스템 등에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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