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믹스, 지식관리시스템으로 "세번째 승부"

『지식관리시스템의 최적 솔루션은 인포믹스가 제공한다』

한국인포믹스가 객체관계형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ORDBMS)과 데이터웨어하우징(DW)에 이어 세번째 승부수를 띄웠다. 최근 기업정보시스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식관리시스템(Knowledge Management System)이 그것이다.

한국인포믹스는 지식관리시스템을 통해 그동안의 부진을 씻는 것은 물론 항상 선수를 치고서도 중반이후 대세장악에 번번히 실패했던 그동안의 경험을 이번 만큼은 되풀이 할 수 없다는각오다.

이 회사는 지난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업체간에 치열하게 전개됐던 객체관계형데이터베이스(ORDBMS)출시 경쟁의 맨 앞줄에는 있었고 데이터웨어하우스(DW)분야에서도선발주자로 나섰다.그러나 한국인포믹스는 한국오라클로 대표되는 경쟁업체들의 강력한 견제와 도전으로 ORDBMS나 DW시장에서 기대했던 만큼의 시장선점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이에따라 세 번째로 칼을 뽑은 것이 지식관리시스템분야. 이번에도 역시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초반 스타트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한국인포믹스는 26일 리츠칼튼호텔에서 삼성SDS, 펄크럼 등 쟁쟁한 협력업체와 함께 「IMF 극복을 위한 지식관리시스템 구축 전략」을 주제로 대형 세미나를 개최한다.이어 이 회사는 내달초 「채널포럼」을 통해 지식관리시스템 관련 협력업체를 공개모집한다. 여기에는 또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업체들과의 공조 전략도 숨겨져 있다.

한국인포믹스가 지식관리시스템을 승부수로 띄운 것은 지식관리시스템의 주요 관리대상인 비정형 정보가 바로 자사의 ORDBMS가 추구하는 점과 일맥상통한다는 점때문이다.텍스트, 숫자 등 대표적인 정형화 정보의 관리가 요체인 RDBMS와 달리 ORDBMS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데이터가 주 관리대상. 지식관리시스템의 관리 대상인 비정형 정보를 위한 최적의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또 자사 ORDBMS의 데이터블레이드 기술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 및 기능을 추가 지원할수 있다는 점도 한국인포믹스의 자랑이다. 한국인포믹스는 지식관리시스템의 핵심 요소기술중 하나인 검색엔진도 데이터블레이드를 통해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미 대표적인 검색엔진 업체인 펄크럼사가 데이터블레이드들 제공하고 있고 최근에는 삼성SDS에서 한글검색용 데이터블레이드를 개발, 인포믹스 본사로부터 인증을 받기도 했다.이와 함께 이미 삼성전관에서 인포믹스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지식관리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있다는 점도 한국인포믹스로서는 든든한 배경이 돼주고 있다.

그러나 영원한 경쟁업체 한국오라클도 단지 선수를 뺏겼을 뿐 지식관리시스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한국인포믹스가 지식관리시스템 공략을 통해 자사의 궁극적목표인 DBMS 시장 판도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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