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윈본드.모젤, 64MD램 생산 대폭 늘려

대만 반도체업체들이 64MD램 증산을 통해 올해 매출 목표를 크게 늘려잡고 있다.

대만 「커머셜 타임즈」에 따르면 대만 주요 반도체업체인 윈본드 일렉트로닉스와 모젤 바이테릭이 올해 연간 매출 목표를 각각 전년대비 70%와 1백% 높인 2백억대만달러(6억1천6백만달러)로 책정했다.

두 회사는 모두 64MD램 증산을 통해 올해 매출을 크게 늘려나갈 방침인데 64MD램은 이미 모든 D램 칩 가운데 가장 이익률이 높은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어 매출과 더불어 순수익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윈본드는 64MD램 생산량을 연말까지 크게 늘려 올 매출을 지난해보다 70% 확대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와 동시에 미세가공기술도 현재의 0.35미크론에서 0.2미크론으로 줄여나갈 계획으로, 이것이 실현되면 생산 단가를 65%까지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모젤 바이테릭은 올해 지난해의 2배에 해당하는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대만에서 가장 많은 64MD램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로, 총 생산량의 40%에 불과한 낮은 수율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생산량을 3천만개로 잡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6월까지 0.25미크론 기술을 도입해 생산 단가를 50% 줄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재 64MD램 칩의 판매 단가는 13-14달러로, 두 회사는 올 연말까지 이 칩의 생산 단가를 6-8달러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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