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FT LCD 생산 나섰다

대만의 주요 전자업체들이 박막트랜지스터(TFT)방식 액정디스플레이(LCD) 생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대만도 머지않아 LCD 주요 생산국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일본 「닛케이BP」가 대만의 「공상시보」를 인용,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TFT방식 LCD의 생산에 뛰어들었거나 생산계획을 발표한 업체는 중화 픽쳐 튜브, 유니팩 옵토일렉트로닉스, 월신 리와, 프라임 뷰 인터내셔널, 치메이 코포레이션 등 7개사이고, 이들은 본격 생산을 겨냥해 올해 막대한 자금을 들여 제조 장비 및 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CD 제조장비, 설비 대형업체인 일본의 도시바와 미쓰비시 등은 관련 기술이전 등을 무기로 이들 대만 업체가 구입하려는 제조장비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시바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대만 업체의 올 한해 제조장비 구입비는 업체 평균 약 2백억대만달러(미화 약 6억1천7백만달러)에 총액으로는 1천2백억대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업체 가운데 특히 중화 픽쳐 튜브의 경우는 5백50x6백50mm 크기의 대형 유리기판을 사용하는 제3세대 제조라인 도입을 추진 중이다.

한편 일본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TFT방식 LCD 생산에는 막대한 자금이 투자되는데 공장건설, 장비구입, 인력고용 등으로 최저 2백억대만달러가 필요하며 이후에도 약 1백억대만달러가 추가로 요구된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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