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PC시장에서 자국업체인 레전드그룹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C넷」이 중국 신화통신을 인용,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5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레전드는 올해 매출목표를 이보다 44%정도 늘어난 22억달러로 잡고 오는 2천년까지는 세계시장 50위권내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투자로 설립된 레전드는 한때 시장순위 10위권 밖을 맴돌았으나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지난해에는 IBM,컴팩,휴렛패커드(HP)등 외국업체를 제치고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레전드의 이같은 성장은 로컬업체라는 이점을 살려 양질의 제품을 저가에 공급,가격경쟁력을 갖추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PC업체들은 현재 외국업체들이 지불하고 있는 17%의 부가세를 물지 않아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레전드는 이미 PC주기판시장에서도 세계 5위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컴퓨터관련 제품군을 갖춤으로써 세계 정상의 하이테크업체로 부상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부처인 전자산업부 집계에 의하면 중국 PC시장은 지난해 3백여만대규모로 전년비 40%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아시아지역의 경제침체에 상관없이 판매량이 33%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중 레전드를 비롯한 중국업체들은 외국업체들의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총 1백80만대를 판매,시장점유율이 96년 55%에서 60%로 확대되며 호조를 보였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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