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액정표시장치(LCD)업계가 LCD관련 설비투자를 대폭 줄이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샤프,도시바,후지쯔 등 주요 LCD업체들은 그동안 노트북PC,액정모니터,액정TV 등 LCD를 채용한 기기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따라 대대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LCD생산량을 확대해왔으나 최근 LCD사업에 대한 투자액을 지난해에 비해 20∼50%가량 축소하는 한편 투자계획을 상당기간 뒤로 미루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주요 LCD 업체 9개사의 올해 투자액은 지난해(약2천4백억엔)에 비해 37.5%가량 줄어든 1천5백억엔규모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같은 투자축소는 주수요처인 PC시장의 수요부진과 가격파괴 확산으로 채산성이 악화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샤프의 경우 올해와 내년에 걸쳐 1천억엔을 투자하기로 했으나 이를 절반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미에縣 소재 최신 공장의 가동시기를 당초계획보다 늦은 금년말로 늦췄으며 공장인원도 20%가량 감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3백억엔을 LCD사업에 투입한 도시바도 올해 투자규모를 전년도의 절반수준인 1백50억엔정도로 축소, 사이타마縣 후카야市에 건설중인 저온폴리실리콘 생산라인에 집중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후지쯔도 올해 착수키로 한 미야자키사업소의 새 공장동 건설과 관련한 투자를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으며 NEC 또한 올해투자액을 지난해에 비해 20%이상 낮춰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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