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백업용 저장매체 시장에 6백50MB급 광저장매체가 속속 등장하면서 새로운 경쟁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후지쯔, 폴텍시스템, 삼성전자, 태일정밀 등 저장매체 관련업체들은 저장공간이 6백50MB급인 마그네틱 옵티컬(MO), 파워드라이브(PD), CDRW 드라이브를 새로운 백업용 보조기억장치로 삼아 대대적인 시장선점 경쟁에 나설 태세다.
한국후지쯔는 MO 드라이브가 광자기 방식을 이용해 반영구적으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등 CDRW 드라이브와 PD에 비해 전혀 손색없는 성능을 갖춘데다 드라이브 제조사와 미디어 제조사가 많아 안정적인 사용환경이 보장된다고 보고 이달부터 국내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특히 MO 드라이브가 백업용 데이터를 별도의 소프트웨어없이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듯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국내시장에서의 낮은 인지도를 조속히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한국후지쯔는 다음달에 간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외장형 제품을 출시해 충무로 등지 전자출판, 인쇄, 광고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폴텍시스템은 (주)대우를 통해 수입 공급하는 PD의 저변확대를 위해 다음달부터 아이오메가의 대용량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인 「집드라이브」와 거의 같은 수준인 개당 10만원대의 제품을 출시해 백업용 보조기억장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PD가 기존 CD미디어는 물론 CDR, CDRW미디어와 호환성을 갖춘데다 자체 미디어를 사용할 경우 30만번의 재기록도 가능하고 확장 IDE(EIDE)나 스카시, 패럴렐, PCMCIA 등 지원하는 인터페이스가 풍부해 대부분의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시장에서 기선을 제압해나가기로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삼성전자와 태일정밀은 현재 리코, 필립스 등 일부 수입제품이 시장을 형성해가고 있는 CDRW 드라이브를 개발해 수입품보다 더 싼 가격으로 국내 공급하면서 백업용 보조기억 장치시장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CDRW 드라이브가 사용하기 쉽고 인지도가 높다는 장점을 전면에 내세워 CDR 및 CD롬 드라이브 시장을 대체하고 6백50MB급 광저장매체 시장의 주력제품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MO, PD, CDRW 드라이브는 수치상으로 단순비교를 할 때 각각 6백50MB의 저장공간에 3만5천원대의 미디어 가격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주도권 장악여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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