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계가 본격적인 고용조정에 나서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도시바, 히타치제작소, 마쓰시타전기산업 등 종합전자업체들은 최근 가전소비 부진이 장기화됨에 따라 계약직사원의 신규채용을 보류하거나 일시휴가제를 실시하는 등 대대적인 고용조정에 나서고 있다.
도시바는 지난달 23년만에 처음으로 에어컨공장에서 실시한 종업원 일시휴가제를 당분간 계속해서 실시하기로 했으며, 한달 중 5일에 걸쳐 실시되는 일시휴가의 규모는 하루 최대 2천2백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히타치제작소는 가전부문의 부진이 계속됨에 따라 금년중에는 이 부문의 직원중 약10%에 달하는 5백여명을 영상정보부문이나 반도체부문으로 전환배치할 방침이다.
최근 에어컨부문의 생산조정을 실시한 마쓰시타전기도 매년 여름철 특수를 앞두고 증원해온 단기계약직 사원의 신규채용을 보류하기로 했다.
이같은 고용조정이 전자업계 전반으로 확산됨에 따라 업계 단체인 일본전기공업회는 에어컨,냉장고,세탁기 등 백색가전업종을 고용조정조성금 지원대상업종으로 지정해줄 것을 노동부에 정식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섬유,철강,조선,자동차산업부문을 고용조정업종으로 지정한 적은 있었으나 백색가전업종을 고용조정조성금 지원대상업종으로 신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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