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소기업 78%가 PC이용"

저가 제품 보급확산에 힘입어 미국 중소기업의 PC이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미 「C넷」이 최근 보도했다.

미 정보기술(IT)시장조사업체인 IDC/링크가 종업원 1백명이하 규모의 중소기업 1천1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PC를 비롯,주변기기와 인터넷 등을 업무에 이용하고 있는 곳이 지난해 전체의 78%로 전년에 비해 5%포인트나 늘어났다.

현재 미국에서 7백30만개의 중소기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때 5백70만개 가까운 중소기업이 컴퓨터를 활용하는 셈이다.

이들의 컴퓨터 이용률은 지난 92년 67%에서 96년 73%로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였고 96년은 전년에 비해 답보상태를 그쳐 지난해부터 붐을 이룬 저가PC가 중소기업 수요확산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중에는 부동산업체나 보험 대리점,법률단체 등의 PC이용이 급증한 가운데 대부분 회계나 부기,전자우편,웹 애플리케이션 운용 등 비교적 단순한 업무처리에 저가시스템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중소기업의 인터넷 이용률은 지난 96년 19.7%에서 지난해 40.7%로 두배 이상 늘어나 이 시장이 컴퓨터업체뿐 아니라 네트워킹업체들에게도 주력시장중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IDC는 풀이했다.

IDC는 이와 함께 종업원 5명이하 소규모 사무실에도 2∼3대의 PC가 갖춰져 있고 이중의 하나는 휴대형 PC여서 앞으로 중소기업 시장을 겨냥한 휴대형제품 공급에 주력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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