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력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IMF체제 경영환경에 대응해 아웃소싱을 활성화하고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SDS, LGEDS시스템, 쌍용정보통신 등 국내 유력 SI업체 14개사 임원들은 17일 SI연구조합 주관으로 「주요 SI기업 프로젝트관리책임자회의」를 갖고 국가, 공공기관의 효율적 정보화 추진을 위해서는 전문성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아웃소싱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상반기 안에 공공기관의 외부위탁지침서 및 평가기준, 표준계약서 등을 마련하고 관련법령, 제도개선 방안을 수립해 정부에 건의키로 하는 한편 아웃소싱 지원 및 전산, 감리업무를 수행하는 「아웃소싱센터」를 설립하는 데 공동 노력키로 했다.
또 해외시장 개척에 대해 일본, 인도 등 동남아지역을 우선대상국으로 삼아 각국의 제도, 관행, 개발방법론 등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공동진출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들은 특히 그룹차원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SI업체들은 앞으로 △슬림화를 통한 기업유지 △유관업체와의 통폐합 △그룹내 전산부서로의 통합 △외부와의 인수, 합병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이럴 경우 우수인력의 손실이 불가피해 자생 기반의 약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I산업 구조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2, 4분기중 국내 SI산업의 구조분석 및 수평, 수직 계열간 협력실태조사를 완료해 SI업체의 전문화 및 중소기업과의 협력체제 강화를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주요 SI기업 프로젝트관리책임자 회의」를 현안협의는 물론 대정부 건의창구로 활용키로 하고 앞으로 이를 매월 정례화시켜나갈 계획이다.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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