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주총 시즌에는 승진인사에 따른 「스타」가 탄생한다. 18일 주요 통신사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주총을 개최한 LG텔레콤의 임원인사도 화제를 모았다. 부사장으로 심재혁 회장실 전무가 영입됐고 임병용 이사와 최준회 부장이 각각 상무와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현 경제여건을 감안하면 파격적 발탁인사로 볼 수 있다.
신임 심 부사장은 언론계에는 이미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94년부터 회장실에서 그룹 홍보를 맡았기 때문이다. 그는 럭키금성을 LG로 전환하는 대대적인 그룹 이미지통합(CI)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기업이미지를 보수에서 진취로 쇄신시킨 탁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 받았다.
정장호 부회장 밑에 회사 전체 살림살이를 책임질만한 사장 및 부사장급이 없었던 LG텔레콤은 심 부사장의 영입으로 경영 라인업이 한층 강화됐다. 또 현장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경험했던 그가 마케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 상무는 97년 입사 당시부터 주목받았던 인물. 서울법대를 졸업한 그는 사법시험과 공인회계사를 패스한 「수재」로 수원지검 검사, 삼일회계법인 등을 거쳐 91년부터 회장실 기업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물론 LG가 개인휴대통신(PCS) 사업권을 따내는 데도 일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62년생으로 「최연소 상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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