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 화제작 2편이 이달중 잇따라 발매된다.
동서게임채널은 스포츠게임의 명가 EA사의 대표적 축구게임 「피파98-월드컵으로 가는 길」을 오는 18일 대리점 판매 방식으로 발매하고 LG소프트는 이달 말경 메이저 게임업체인 블리자드사의 우주게임 「스타크래프트」를 총판사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들 타이틀은 지난해 말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발매가 계속 연기되면서 마니아들을 기다리게 해 온 작품이라는 것이 공통점.
「피파98」은 한국대표팀의 전력이 실제보다 약하고 선수명단이 잘못됐다는 이유로 게이머들의 반발을 사면서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등 난항을 겪었다. 동서게임채널측은 『한국팀 데이터의 수정을 EA에 요청했으나 개발팀의 업무와 스케줄 등의 문제로 여러차례 지연됐고, 결국 동서직원이 직접 EA를 방문해 최종 수정작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스타크래프트」는 제작사 블리자드사의 개발 지연으로 출시가 미뤄져 왔던 대작으로 이달 말 미국과 동시에 발매될 예정이다. 수입사인 LG소프트는 완구업체로 알려진 CD빌사와 이미 총판계약을 맺었으며 용산지역의 유통은 게임전문업체인 「피아유통」이 맡게 된다.
LG소프트측은 『블리자드의 인터넷사이트인 배틀넷을 통해 무료로 전세계 전략시뮬레이션 마니아들과 스타크래프트 대전을 즐길 수 있으며 한국에서 입상자가 나올 경우 (LG측이)푸짐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판사인 CD빌측은 현재 통신을 통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인기게임보다 3천∼4천원이 싼 3만2천원에 예약주문을 실시함으로써 게임동호회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는 「피파 98」의 경우는 「과연 선수명단 교체 이외에 한국팀의 전력을 실제로 보강시켰을 것인가」가, 「스타 크래프트」는 「우주게임은 국내에서 히트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깰 수 있을 것인가」가 판매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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