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가 TV방송의 다채널화 추세에 대응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이르면 올해안에 상품화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NEC는 최근 시청자가 원하는 TV 프로그램만을 선별해 자동으로 편집해 주는 PC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시청자가 설정한 키워드와 프로그램정보 제공업체가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 정보를 조회해 시청자가 원하는 프로그램만을 자동으로 선택해 준다.
이에 따라 사전에 보고 싶은 인물이나 원하는 정보를 입력하면 일일이 방송 프로그램의 내용을 검토하지 않고도 손쉽게 관련 프로그램 리스트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프로그램만 화면에 뜨도록 설정해 놓을 수 있다. 그러나 NEC가 이번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PC용이라는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TV 수신 카드가 장착된 PC에 이 소프트웨어를 깔면 PC가 부팅될 때 화면상에 뉴스, 드라마, 스포츠, 버라이어티 등 프로그램 분류 리스트가 표시된다. 이 리스트 가운데 뉴스를 선택할 경우 해당 날짜의 뉴스 프로그램 리스트가 다시 표시되고 그 리스트 중에서 원하는 정보를 선택해 놓으면 해당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시간에 별다른 조작없이 자동으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
일본은 오는 2000년 1백개 채널이 넘는 다채널 방송시대를 맞게 된다. 채널이 1백개를 넘을 경우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 자체만도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될 것으로 보여 이같은 자동 채널 선택 소프트웨어는 향후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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