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보통신부와 통계청 등으로 이원화 돼있던 정보통신산업 통계작업이 올해부터 일원화될 전망이다.
14일 관계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는 올해부터 정보통신산업분야의 조사통계의 난립을 막고 통계체계의 정확성을 꾀하기 위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정장호)와 통계청 공동으로 정보통신산업 통계작업을 추진키로 했다는 것이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정보통신산업조사에 나서게 된 데는 통계청이 지난해초 정보통신산업 공동조사를 정보통신부에 제의해와 최근 양기관간에 역할분담 및 상호 세부추진계획 협의를 마치고 오는 4월부터 공동조사에 나서기로 합의한 데 이어 정보통신부가 조사통계기관으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를 지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정보통신서비스업과 SW 및 컴퓨터관련 서비스업분야를, 통계청은 정보통신기기 제조업, 정보통신기기 유통업, 정보통신공사업 등의 분야를 각각 맡아 조사해 결과를 집계, 분석, 공동보고서를 매년 연말에 발간하게 된다.
이들 두 기관은 앞으로 정보통신산업 전부문을 망라하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통계작성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하게 되며 효율적인 역할분담을 통해 산업체에 대한 중복조사를 피하고 응답에 따른 부담을 줄여나가게 된다.
정보통신부와 통계청이 올들어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통계를 공동으로 작성키로 한 데는 정보통신산업 규모가 나날이 급속한 규모로 성장해가고 있어 국가차원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통계작성체계 확립과 통계생산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정보통신산업 규모가 날로 커지면서 독립된 산업통계로 국가 통계화 함으로써 정보통신산업의 개념 및 범위를 명확히 할 필요이 제기되고 있고 산, 학, 연, 관 및 일반이 이용할 수 있는 통계자료 요구가 갈수록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따라서 정보통신진흥협회와 통계청이 공동으로 일원화된 통계를 산정할 경우 그동안 통계의 중복 및 난립으로 인한 통계기준의 문제점이 해소돼 신규 사업계획 및 시장조사시 상당한 도움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정보통신산업 관련 통계작성은 통계청이 지난 67년부터 시행해온 광공업통계조사, 도, 소매업 통계조사, 건설업 통계조사 등의 통계조사에서 정보통신산업을 포함한 산업통계를 생산해왔으며 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진흥협회를 통해 96년부터 정보통신산업 통계를 생산해왔었다.
<구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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