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디지털위성방송사업자인 일본디지털방송서비스(퍼펙TV)와 J스카이B가 오는 5월 1일부로 대등합병 방식에 의해 새 회사를 발족키로 최종 합의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퍼펙TV와 J스카이B 두 회사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합병 계약서에 10일 조인했다. 이로써 사업계획, 임원인사 등 세부사항이 남아 있지만 지난해 말의 합병 기본합의 이후 약 2개월 반에 걸쳐 벌여 온 두 회사의 합병교섭은 사실상 끝났다.
당초 이들 두 회사의 최종 합의는 지난달에 이루어질 예정이었으나 주주사간의 이해 조정이난항을 보여 일정이 다소 늦춰지게 됐다.
이번 합의계약서 조인에 따라 새로 탄생하게 되는 회사 명칭은 「일본디지털방송서비스」이며 자본금은 4백억엔이다. 출자비율은 이토추상사, 소니, 소프트뱅크, 후지텔레비젼, 오스트레일리아의 뉴스 등 5개사가 각각 11.375%로 대주주가 된다.
현재 퍼펙TV에는 이토추상사, 미쓰이물산, 닛쇼이와이, 스미토모상사, 소니, 도요다자동차 등이, J스카이B에는 소니, 후지텔레비젼, 소프트뱅크, 뉴스 등이 지분참여하고 있다.
또 제공하게 되는 서비스 명칭은 「스카이퍼펙TV」이고 TV 채널 수는 통신위성운영회사인 일본새틀라이트시스템스의 「JCSAT3호」기를 사용해 현재 방영하고 있는 퍼펙TV의 1백7개 채널에 「JCSAT4호」기를 사용하는 4060개 채널을 합쳐 총 1백50개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와 관련, 다음 달부터 소니 등 가전업체들은 JCSAT3호기와 4호기 방송을 모두 수신할 수 있는 공용 안테나와 수신튜너의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또 현재 퍼펙TV 수신기를 갖고 있는 계약자 중 추가채널 시청 희망자에 대해 안테나의 무상교환과 수신튜너 할인교체 특전을 제공할 것도 검토 중이다.
이번 합병으로 일본 디지털위성방송시장은 미국 휴즈와 마쓰시타전기산업이 주도하는 「디렉TV재팬」과 새 합병사간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디렉TV는 지난해 12월 방송개시했으며 채널 수는 약 90개이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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