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현재 미국가정의 절반정도가 PC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통신」이 시장조사업체인 컴퓨터 인텔리전스(CI)의 예비조사결과를 인용,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가정의 PC보급률은 45%에 달했고 특히 8월부터 12월까지의 보급률이 3%포인트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져 정보인프라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지난 한해 미국가정의 PC 신규수요만도 5백만대에 이르렀다.
미국 가정의 이같은 PC보급률은 1천달러미만 저가PC의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되는데 지난해 초부터 출시되기 시작한 이들 저가PC는 하반기 들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수요가 급증해 현재 전체 PC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PC보급률도 지난 96년엔 40.2%로 전년비 2%포인트 증가에 그쳤으나 지난한해는 5%포인트 가까이 늘어나면서 다시 활기를 띠었다.
또 PC구매는 소득및 교육수준과도 밀접한 관련을 보여 연간 10만달러이상 고소득층의 80%가 PC를 보유한 반면 3만달러미만의 저소득층 보유율은 25%에 불과했으며 고학력일수록 PC보유율이 높아 대졸가구가 55%로 중졸이하 학력 보유율의 두배에 달했다.
이와 함께 어린 자녀를 두고 있는 가정의 PC보유률도 꾸준히 늘어나 96년 52%에서 지난해 60%를 나타냈고 자녀가 없는 가정의 경우 38%만이 PC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I는 가정용 PC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할때 오는 2천년까지 보급률은 50%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CI의 PC보유 현황에 대한 이번 조사는 미국의 5만가구를 표본으로 실시한 것이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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