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에 이어 기업용 PC의 저가화도 가속되는 가운데 업체들이 8백달러 안팎의 신제품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미국 「C넷」 보도에 따르면 중소업체인 모노레일이 2백 MMX 펜티엄을 탑재한 기업용 PC 「NPC」를 8백49달러에 선보인 데 이어 대형업체인 컴팩컴퓨터와 IBM도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8백달러 미만의 기업용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가격경쟁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모노레일의 「NPC」 하위기종은 2 HDD에 16M 메모리를 갖추었는데 이 회사는 제품서비스를 아웃소싱 방식으로 해결하고 연구개발도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위탁함으로써 제조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모노레일은 또 자사 기업용 PC제품 가격이 6백99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IBM과 컴팩도 기업용 제품가격을 8백달러 미만으로 낮출 방침이다.
IBM의 신제품은 2백 MMX 펜티엄과 2.1 HDD, 16M 메모리 등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IBM의 레이 거먼 대변인은 오는 2, 4분기까지 몇개의 PC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인데 저가와 관리성이 핵심이라고 밝혀 당분간 기업고객을 겨냥한 저가제품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컴팩도 자사 「데스크프로」 모델을 8백달러나 7백달러 이하로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들 기업용 저가제품의 경우 인텔 호환칩을 탑재한 기존의 저가제품과는 달리 2백 프로세서에 1.6∼2 HDD와 16M 메모리 등을 표준사양으로 채용, 일반 사무용 애플리케이션이나 전자우편을 운용하는 데는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저가PC 도입에 주저해 왔던 기업고객들의 인식도 제고됨에 따라 이들 PC업체간 고객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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