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최근 미국의 유력 프린터 전문업체인 렉스마크사와 잉크젯프린터 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다.
삼성전자는 정보통신총괄 박희준 사장과 렉스마크사의 버나드 마손 사장이 지난 주말 삼성 본사에서 △삼성전자가 렉스마크에 잉크젯프린터 1억5천만달러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이달부터 수출하고 △두 회사가 상호 보유하고 있는 잉크젯프린터 제조기술을 공유한다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잉크젯프린터 생산과 관련한 포괄적인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두 회사간의 전략적 제휴로 삼성전자는 렉스마크의 첨단 잉크젯프린터 기술을 확보해 수출증대에 기여할 수 있게 됐으며, 렉스마크는 삼성전자의 프린터 제조기술 및 경험을 이용해 프린터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제록스사에 레이저프린터 대량 수출계약에 이어 이번에 렉스마크사와 1억5천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추가로 체결, 총 1억9천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해 올해 프린터 수출목표 5억달러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록스와 렉스마크에의 대량 수출을 계기로 프린터를 수출 주력품목으로 집중 육성해 프린터의 기술력을 복합제품과 일반용지 팩스 등에까지 확대 적용하는 시너지효과를 거둬 프린팅사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렉스마크는 미국 휴렛패커드(HP), 제록스 등과 함께 세계 프린터시장을 주도하는 업체 중 하나로, 지난 95년부터 삼성전자와 잉크젯프린터의 기술 및 생산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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