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의 통화위기로 대만 PC업체들의 해외시장 전략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대만 「커머셜 타임즈」에 따르면 최근 대만 PC업체들은 시장 구매력이 크게 저하되고 있는 동남아시장 공략의 고삐를 늦추고 통화위기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고 있는 중국과 일본 그리고 시장성이 높은 인도, 중동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대부분의 대만 PC업체들은 외국기업의 OEM 공급업체로 출발했으나 약 5년전부터 에이서, 트윈헤드 인터내셔널, 퍼스트 인터내셔널 컴퓨터가 자사 상표로 판매를 시작했고 최근에는 마이텍 인터내셔널, GVC, 클레보 등이 여기에 가세했다.
이들 업체는 자사 상표 판매를 시작하면서 해외사업의 초점을 동남아시아 지역에 맞춰 높은 수익을 올려왔으나 최근 통화폭락으로 이 지역 매출이 30-40% 떨어지자 전략 수정에 들어갔다.
이미 중국시장에 진출해 있는 에이서, 시스템 텔레커뮤니케이션 & 컴퓨터, 트윈헤드, 시넥스 테크놀로지 인터내셔널 등은 판매망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으며, 클레보는 올 2.4분기 중 베이징에서 데스크톱 PC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또 GVC는 중국 현지 가전업체와 합작회사를 설립, 이들 판매망을 이용해 정보기기와 PC관련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일본시장에서는 최근 이곳에 진출한 퍼스트 인터내셔널이 올해 3만대 판매라는 목표를 세워 놓고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일부 업체들은 인도, 중동시장 공략을 위한 판매 거점 마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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