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상파 디지털TV방송의 본격 방송 시기가 당초보다 1∼2년 정도 늦춰질 전망이다.
「일본경제신문」 최근 보도에 따르면 우정성은 오는 2000년 개시 예정인 지상파 TV방송에 대해 도입 초 1∼2년간 방송시간과 채널수를 대폭 줄이는 시험방송기간을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중계국, 안테나, 방송국 개조 등의 설비투자비로 약 1조엔의 막대한 자금이 요구되는 디지털화에 NHK와 민간 방송국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으로 본격 도입까지 사실상의 유예기간을 두는 셈이다.
이에 따라 지상파 디지털방송을 가장 먼저 도입하는 3대 도시권의 본격 방송개시 시기는 당초 2000년에서 2001∼2002년으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정성은 시험방송기간 설정과 함께 일정 기간내 디지털로 전환하지 않는 방송국에 대해선 주파수할당 우선권을 박탈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상파 디지털방송에 대해 우정성은 NHK와 재경 민방 5개사 등 수도권 방송사업자에 주파수를 우선 할당해 3대 도시권에서 개시하고 오는 2006까지는 전국 방송을 실현할 방침이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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