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를 슬기롭게 극복합시다.」 요즘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흔히 볼 수 있는 구절이다. 이중에서도 특히 강조되고 있는 것은 「에너지절약」.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로서는 당연한 일이다.
이같은 에너지절약 바람은 이웃나라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전신전화(NTT)가 오는 2010년 시점에서 그룹 전체의 전력소비량을 지난 90년 수준으로 낮추기로 한 장기계획안 발표가 대표적인 예.
NTT의 이 계획안은 앞으로 통신기기에 사용되는 반도체는 모두 저전력형 제품을 사용하고 백업용 축전지도 고성능 제품으로 교체해 에너지 효율을 제고하자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에너지절약을 주진해 경비절감을 꾀함과 동시에 지구온난화대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만약 NTT가 이같은 에너지절감계획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오는 2010년 NTT 그룹 전체가 소비하는 전력소비량은 휴대전화의 급증과 ISDN의 보급, 광섬유망의 확충에 따른 광전환장치 등의 증가로 지난 90년의 3배에 달하는 약 1백억㎾h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때문에 NTT는 각종 통신기기에는 저전력형 대규모집적회로(LSI)를 탑재해 전력소비량을 줄이는 한편 백업용 축전지를 이용해 전력을 밤에 충전해서 낮에 사용하는 효율적인 에너지이용방법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축전지도 지금까지 써온 연축전지를 단계적으로 니켈수소전지나 리튬이온전지등 고성능 2차전지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으로 NTT는 오는 2010년의 전력소비를 90년 수준으로 억제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전력회사의 최대고객인 NTT의 지난 96년 한햇동안의 전력소비량은 일본에 있는 10개 전력회사가 총판매한 전력의 2백분의 1이며 이는 자그마치 36억㎾h, 5백62억엔어치에 달하는 분량이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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