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S 구축 주요현안 부상... 수치기본도 유지관리.갱신

서울시가 오는 8월의 도시정보시스템(UIS)용 수치지형도 제작완료 시점에 대비해 수치기본도 관리, 갱신방안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업계, 학계 및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수치기본도 유지방안 관리를 위한 연구사업」 모임을 갖고 연말까지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말 국내 최초로 UIS를 구축한 대구시가 자체적인 데이터 관리 및 갱신방식 확립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지형공간 DB의 관리 및 갱신이 향후 UIS 진행과정에서 주요 현안으로 부각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올해 부산, 인천, 대구외곽(경산군)지역, 대전, 청주 등이 UIS 본사업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 논의내용, 그리고 대구시가 시행중인 지형공간 데이터 관리, 갱신내용을각각 소개한다.

서울시 지형공간데이터 관리 및 갱신방안

서울시는 지난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하 시정연구원)을 통해 올 연말까지 「서울시 수치기본도 유지관리 연구」작업을 완료토록 함으로써 데이터 유지관리상의 기술적, 제도적 체계를 분석하고 국내외 사례를 연구를 본격화했다.시와 시정연구원의 연구범위에는 수치지도상에 표현될 각 지형지물의 코드수, 각 관청의 수요조사, 데이터 관리를 위한 관련조례 마련, 데이터 갱신주기 및 방식 등이 포함됐다.

우선 시정연구원은 현재 수치지도에 표현하고 있는 7백40개의 각종 지형지물 코드수를 3백개 정도로 줄이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치지형도 데이터를 공급해달라는 각 구청 및 국단위 부서의 강한 요구에 부딪치고 있는 서울시는 조속한 유통관련 조례를 마련하는 조치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서울시는 수치지형도를 지속적으로 갱신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원격탐사(RS)데이터를 활용해 신속하고 주기적인 위성데이터를 활용하는 계획을 마련중이다.

연구원 김윤종 박사는 『올해 발사될 미국 스페이스이미징이오샛사의 축척 2천4백분의 1 정도인 원격탐사위성(「이코노스」)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의 사례

대구시는 이미 지난 1월말 도심권 전역에 대한 UIS 구축을 완료했으며 법, 제도 상으로나 활용 측면에서 거의 완벽하게 지형공간 데이터의 유지관리및 갱신체계를 갖춰놓고 있다.

시는 효율적 지형공간 데이터의 관리를 위해 도형데이터를 「인덱스(Index) 검색」방식을 채택했다. 즉 인덱스 파일을 본파일로 하고 도형파일을 레퍼런스 파일로 삼아 언제든지 용량이 큰 도형파일을 단계적으로 불러들일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는 「마이크로스테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한 대구시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다른 프로그램을 이용해 UIS를 구축한 도시와는 격차를 보인다.

대구시의 지형데이터 변경방식은 항공사진을 이용한 컴퓨터 圖化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대구시는 매년 시 전역에 대한 항측을 실시해 측량자료를 토대로 보정하고 모자이크화한 후, 이를 기존의 도면과 비교, 분석해 수치지형 데이터를 갱신해 왔다.

대구시는 데이터 공급시 공공성이 강한 전기, 가스, 통신 사업자에 대해서는 도엽당 4천8백원, 일반 지하매설물 굴착사업자에게는 6천원의 가격으로 도엽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지하매설물 굴착사업자는 반드시 GIS 도면을 구입해 공사내용을 옮겨 적고, 이를 해당 관공서 제출, 신고토록 조례화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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