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 컴퓨터가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인 「뉴턴」사업을 중단한다.
미 「PC위크」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그동안 수익성이 없었던 뉴턴그룹을 해체하는 한편 뉴턴 운영체계(OS)를 비롯해 이에 기반한 「메시지패드」와 「e메이트 300」 등의 개발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메시지패드 2100와 e메이트300의 경우 생산 물량에 한해서는 당분간 계속 공급하며 다음달까지는 대형 고객들의 주문도 받을 방침이다.
애플의 임시 회장을 맡고 있는 스티브 잡스는 이같은 결정에 대해 『애플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원을 매킨토시 OS의 확장에 집중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말하고 프레드 앤더슨 최고 재정책임자(CFO)도 『뉴턴이 대단한 기술임에는 틀림없지만 애플을 다시 성장궤도에 올려 놓기 위한 수익사업으로는 부적합하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사업철수 배경을 설명했다.
뉴턴 OS개발은 물론 이를 탑재한 PDA 「메시지패드」와 휴대형 컴퓨터 「e메이트」의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해 오던 뉴턴그룹은 6개월 전만해도 직원이 1백60명에 이르렀으나 그동안 타부서로 계속 전출돼 현재는 50∼60명정도로 줄었다.
애플은 당초 뉴턴사업부를 분리,독립시킬 방침이었다가 이를 백지화하고 교육용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e메이트를 주력사업화해 나가기로 했었다.
그러나 윈도CE 기반의 핸드헬드형 PC와 스리콤의 「팜파일럿」 등 경쟁제품에 밀리며 시장에서 계속 고전하자 이번에 이 사업을 과감히 정리키로 한 것이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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