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보기술(IT)관련 벤처자본시장이 절정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컴퓨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반도체,통신,인터넷 등 IT분야에 쏟아부은 벤처자금은 무려 85억여달러. 원화로 환산(1천6백원기준)하면 13조6천억원이다. 이같은 금액은 전해의 60억보다 무려 25억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미국 벤처자본가들이 뭉칫돈을 쏟아 붓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벤처기업들의 창업이 활발하고 이들에 대한 투자가 성공을 거둠으로써 높은 자본회수율을 올릴 수 있기 때문.
그동안 전통적인 벤처자본가들의 투자 결과를 보면 10건중 2∼3건정도 홈런을 치고 2∼3건은 손실을 보며 2∼3건은 투자액에서 약간의 이윤을 얻고 나머지는 본전정도만 건진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최근들어 벤처투자에서 실패하는 경우는 10건중 1건정도에 불과하고 최소한 3∼4건은 대박을 터뜨린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따라서 투자수익률에 대한 기대도 높아져 몇년전에는 20%만 넘어도 크게 성공한 것으로 인식됐으나 최근에는 80∼90%까지 이르게 됐다고 한다.
벤처투자가 활발한 또 다른 이유는 성공한 벤처기업가들이 회사를 본궤도에 올려 놓은 뒤 연이어 또다른 신생업체를 만들고 여기에 벤처자본가들을 끌어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서는 벤처기업가들의 성공경험이 보증수표로 작용한다. 그리고 이들의 성공에는 기술뿐만 아니라 강력한 관리팀이 뒷받침되고 있는 것도 공통적인 현상이다.
한편 벤처자본가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투자대상은 뭐니뭐니해도 인터넷과 소프트웨어분야.
폭발적인 이용률을 앞세워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터넷은 개인의 의사소통 구조나 기업의 거래방식까지 바꿔놓았다. 그 결과 인터넷 관련 창업이 어느때보다 붐을 이루고 이에 대한 투자도 가장 확실한 성공을 보장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벤처관련 업계는 한결같이 기회와 성공의 가능성이 무한한 만큼 벤처기업들간 경쟁도 그 어느때보다 치열해져 자본가나 기업가 모두 실패의 쓴잔을 마실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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