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디지털카메라 세계 시장은 그 규모가 지난해 전년의 3배 이상으로 급팽창한 데 이어 올해도 50% 가량 확대돼 큰 호황을 누리는 한편 제품면에서는 지난해 중반부터 본격화한 저가, 고화질화가 올해 더욱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보제공 업체인 닛케이마켓액세스(日經MA)는 「세계 디지털카메라 시장동향」에 대한 자체 조사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카메라의 세계 출하대수는 2백10만1천대로 전년비(67만2천대) 2백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일본 국내 출하대수는 1백9만1천대(96년 40만6천대), 수출은 1백1대(96년 26만6천대)로 모두 1백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세계 출하대수 역시 수출급증에 힘입어 전년비 52% 증가한 3백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는 수출 대수가 일본 국내 출하대수를 처음으로 앞질러 각각 1백70만대, 1백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시장확대와 병행해 제품면에서는 고화질, 저가화가 급진전을 이루고 있는데 특히 지난해 중반 올림퍼스광학공업과 세이코엡슨이 잇따라 8만엔대의 80 화소 제품을 투입한 것을 계기로 저가의 고화질 제품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고화질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도 크게 높아져 80만화소 이상 제품의 경우 일본 국내 출하비율이 지난해 1, Mbps분기 7%에서 4, Mbps분기에는 30% 이상으로 급상승했다. 올해는 1백만화소 이상 제품만으로 국내 출하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업계 순위에서도 지난해는 큰 변화를 겪어 1위 업체인 카시오계산기의 점유율이 96년의 40%에서 20%로 크게 떨어진 반면에 올림퍼스광학, 세이코엡슨, 코닥 등은 고화질 제품으로 크게 도약해 상위 5개사가 박빙의 차이로 혼전상태를 보였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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