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열리는 해외 주요 전자전

3월에 열리는 전시회중 가장 규모가 크고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98 CeBIT(세빗)」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추계 컴덱스와 더불어 세계 정보기술(IT)전시회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세빗은 정보통신,인터넷에서 멀티미디어에 이르기까지 IT산업 신제품들이 총집결하는 기술의 경연장이다.

지난해만도 IBM,AT&T,휴렛패커드(HP),마이크로소프트(MS),노키아,에릭슨,지멘스등 내로라하는 IT업체들을 포함, 70여개국에서 6천8백여개업체들이 참가한 이 전시회에는 해를 거듭할 수록 내용과 규모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 13번째를 맞는 올해에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기기로는 디지털 이동통신단말기와 웹브라우징 등 컴퓨터기능을 통합한 복합통신단말기 등이 새로운 면모를 자랑하면서 눈길을 끌며 다양한 형태의 모빌 컴퓨터를 비롯,기업의 전산비용 절감을 겨냥한 네트워크 컴퓨팅,뱅킹및 보안장비,인터넷 전자상거래 솔루션,인터넷기반 멀티미디어 서비스등도 대거 소개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매년 3월초에 호주 시드니에서 동시에 열리는 「춘계 정보통신 박람회」와 「PC쇼」는 컴퓨터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관련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통신장비분야의 첨단제품들이 전시돼 특히 아, 태지역의 관람객들과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컴퓨터산업의 영향으로 현지에서 열리는 컴퓨터 전시회도 갈수록 규모가 커지며 성황을 이루는 추세인데 3월에는 24∼28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차이나 컴덱스」가 주목할 만하다. 20∼2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대만 전자전」도 컴퓨터제품및 모니터,LCD,PCB 등 각종 부품과 멀티미디어분야 신기술 동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3월에는 영국 프랑스등 유럽을 중심으로 컴퓨터 그래픽및 자동화기기관련 전시회도 풍성하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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