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벤처기업 투자액이 1백28억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 C넷」이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가 최근 발표한 「미국 벤처자본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호황과 정보기술(IT)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미국 총 벤처투자액은 전년보다 32억달러 늘어난 1백28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컴퓨터,반도체,통신,인터넷 등 IT분야에 대한 벤처투자는 전년보다 25억여달러가 증가한 총 85억달러로 전체 3분의 2이상을 차지했으며 특히 통신,소프트웨어 분야는 60여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에 이르면서 벤처투자 붐을 주도했다.
인터넷 관련 분야도 유망 투자대상으로 꾸준히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총 투자액이 18억8천달러로 전년비 두배를 기록했고 지난 95년 1억3천3백만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14배가 늘어났다.
지역적으로는 역시 실리콘밸리가 전체 투자액의 4분의 1이상을 끌어 모으면서 벤처기업의 메카로서의 위상을 보인 가운데 북동부의 뉴 잉글랜드지역과 로스앤젤레스의 오렌지 카운티,동남부지역 및 텍서스 등지에도 벤처자금이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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