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게이트 테크놀로지가 현행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저장용량의 10∼20배에 이르는 대용량 저장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인포월드」등 주요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시게이트가 자회사인 퀸타를 통해 개발한 이 기술은 레이저를 이용한 OAW(Optically Assisted Winchester)기술로 평방인치당 최고 10GB인 디스크 자기기록밀도를 최고 4배까지 높일 수 있다. 이는 또 현재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는 2∼4GB HDD의 10∼20배 달하는 저장용량이다.
시게이트는 OAW기술을 채용한 첫 제품을 올 하반기 선보이는 한편 다른 하드드라이브업체에도 OEM으로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하드디스크 용량은 2년마다 2배씩 증가돼 왔지만 현행 기록밀도 기술로는 향후 10년내에 한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레이저와 소형 렌즈를 이용한 OAW기술은 기록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임으로써 이같은 벽을 깰 수 있었다는 게 시게이트의 설명이다.
OAW는 최첨단 광학기술 요소들을 윈체스터 타입의 플라잉 헤드에 통합시키는 새로운 헤드 설계기술로 여기에는 레이저를 이용,데이터를 미디어 표면에 기록하는 첨단 광전달시스템(ALDS)과 복수 헤드 사용을 지원하는 2단계 서보 시스템 및 새로운 헤드 설계 요소 등이 포함돼 있다. 헤드 설계는 마그네틱 기술을 소형 거울 및 광학 렌즈와 결합해 미디어 표면에 빛의 파동을 전달하는 한편 광섬유 기술로 조정되는 거울과 렌즈는 트랙밀도를 인치당 10만트랙이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서보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데 이용된다.
한편 시게이트는 캘리포니아州 새너제이에 OAW 드라이브기술 개발을 전담할 5만5천평방피트 규모의 광학기술개발센터도 준공했다.
원래 OAW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퀸타는 지난해 7월 시게이트에 합병된 바 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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