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전기가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을 추진한다.
일본 「日刊工業新聞」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거액이 투자된 자사 첨단 LSI(대규모집적회로) 생산라인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미국 반도체업체들을 상대로 파운드리 사업을 개시한다.
미쓰비시는 집적도가 높은 로직 반도체를 주요 위탁 생산 품목으로 정해 놓고 있는데, 생산은 국내 시스템 LSI 주력 생산거점인 사이조 공장의 0.25미크론 라인을 활용할 계획이다.
미쓰비시는 장기적으로는 사이조공장에서 자사 시스템LSI인 「eRAM」을 중점 생산할 계획이나, 당분간은 이 공장의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 생산량의 30%에서 최대 50%까지를 파운드리 사업으로 전환하는 등 융통성을 둘 방침이다.
파운드리 사업은 지금까지 주로 대만 반도체업체들이 추진해 왔으나 최근 일본업체들도 이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후지쯔와 日鐵 세미컨덕터社가 이 분야 진출을 표명했으며, 이밖에도 거액의 설비투자비를 들여 첨단 생산 라인을 건설하고 있는 업체들이 자사 생산 설비의 활용 방안으로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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