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부가 최근 토지정보시스템(LIS) 구축사업을 장기계획으로 추진키로 한 것을 계기로 관련수요를 겨냥한 지리정보시스템(GIS) 선, 후발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범아엔지니어링, 일진, 고려지앤엠, 효성데이타시스템, 유니세크, 대성EDM, 해인정보통신 등 관련업체는 앞으로 LIS분야에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시장형성이 예상되자 지방자치단체의 도시정보시스템(UIS) 구축 및 민원행정전산시스템과의 호환성 확보, 대리점 협력확대 등을 통한 사업 활성화를 모색중이다.
이들 업체는 벡터 기반의 LIS 구축을 통해 내무부 지적도 전산화 및 건교부 공시지가도 전산화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확보하는 한편 국산 GIS엔진을 탑재한 제품개발 및 적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고려지앤엠(대표 정동회)은 자체 개발한 GIS엔진인 「네오맵 서비스」를 기반으로 도시계획 확인원 시스템을 관악구청에 구축했으며 서울시 구청을 중심으로 지적도, 도시계획 확인원 시스템 사업확산을 위해 협력사를 모집중이다.
일진(대표 김신탁)은 미국 오토캐드사의 「오토캐드맵」 기반의 「랜드맵 2.0」을 개발, 장성군과 서울시 구로구청 2차 토지행정정보시스템 구축을 수행하고 있으며 기존의 스탠드얼론 시스템을 클라이언트서버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계획 아래 개발을 진행중이다.
유니세크(대표 오의진)는 지난해 하반기 강남구청에 미국 에스리사의 「아크인포」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지적도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각 지자체의 UIS와 연계한 지적도 전산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해인정보기술(대표 최기정)은 지난해말 대한지적공사에 지적도면 작성용 LIS SW를 개발, 공급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LIS SW 공급 및 시스템 구축 협력사업에 나선다.
대성EDM(대표 허남정)은 거림시스템이 개발한 지오베이스를 기본엔진으로 탑재한 3종의 LIS 프로그램을 이용, 협력업체 중심의 지방자치단체 LIS 및 민원행정 전산화사업의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한 효성데이타시스템(대표 장문익)은 최근 여주, 파주 등 지자체에 도시계획 확인원 발급시스템을 발급한 것을 시발로 경기, 수도권 중심의 LIS 구축 확산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범아엔지니어링(대표 안철호)은 지오베이스 기반의 프로그램으로 남양주에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경남북지역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 영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GIS업계 관계자들은 『내무부가 기존의 필지 중심 LIS 구축사업을 장기적으로 확대함으로써 관련업체들이 경쟁적으로 LIS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혀 이 분야의 사업참여 및 경쟁이 앞으로 한층 가열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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