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K모뎀 "전성시대" 활짝

56kbps모뎀 시대가 본격 도래할 전망이다.

이는 이달초 56K모뎀의 표준이 「V.90」으로 확정함에 따라 그동안 모뎀업체들간에 첨예하게 대립해온 56K 표준경쟁이 일단락되면서 관련시장이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모뎀시장은 기존 모뎀시장을 주도해온 33.6K모뎀의 급속한 퇴조와 함께 56kbps제품이 전면에 부상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모뎀 제조업체은 이번 56K 모뎀의 표준규격확정으로 미국 락웰 세미컨덕터시스템스와 스리콤 양대진영간에 팽팽하게 맞서 오던 56K 제품간 호환성문제가 일시에 해결되면서 56K모뎀 생산에 주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즉 그동안 표준제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락웰과 스리콤 등 세계적인 모뎀업체들이 제공하는 기술규격 채택에 고민을 거듭해온 국내 모뎀업체들은 56K제품 공급에 전념할 수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이같은 모뎀시장의 환경변화로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LG IBM 등 주요 PC제조업체들과 자네트, 맥시스템 등 국내 모뎀 제조업체들은 이달들어 56K모뎀의 생산 및 공급확대에 주력하고있다. 특히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등 주요 PC제조업체들은 자사의 주력 PC에 56K 모뎀을 기본으로 채용하는 등 56K제품 공급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공급하는 국민형PC인 「M6000시리즈」, 삼보컴퓨터는 「체인지업 PC」, LG IBM은 맞춤PC인 「멀티넷시리즈」 등에 56K모뎀을 채택하면서 기존 33.6K제품을 급속히 대체한다는 계획이다.또한 자네트시스템과 맥시스템 등 국내 모뎀전문업체들도 이달부터 56K 모뎀의 생산물량을크게 늘려 전체 생산물량 가운데 70% 가량을 56K제품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여기에다 세계 모뎀시장을 양분해온 미국 락웰과 스리콤의 한국내 현지법인인 락웰코리아 와 한국쓰리콤은 이르면 이달말부터 기존 「K56플렉스」와 「x2」 기술을 적용, 공급해온 56K모뎀에 대해 확정된 표준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56K모뎀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컴퓨터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표준안 제정으로 「K56플렉스」(락웰)과 「X2」(스리콤)의 56K모뎀기술은 서로 호환성을 갖춰 그동안 두 기술의 비호환성문제로 56K제품 구입을꺼려 온 걸림돌이 제거돼 56K모뎀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모뎀 제조업체들은 이처럼 56K모뎀 공급의 장애요인이 제거된데다 이달부터 연중 모뎀시장의 최대 성수기인 졸업 및 입학 시즌을 맞음에 따라 56K모뎀을 구입하려는 사용자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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