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PC] 주변기기시장 동향-멀티미디어 보드

「경쟁력 있는 품목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라.」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올해 PC주변기기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변기기업체들은 경쟁력 있는 제품에 사운을 걸면서 전략상품으로 키우는데 전념하고 있다. 이에따라 주변기기업체들은 품질과 가격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모니터, 멀티미디어 통합보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CD롬 및 DVD롬 드라이브, 주기판 등 주요 주변기기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내수는 물론 수출을 강화하면서 판매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주변기기제품은 세계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갖춰 세계를 무대로 그 영역을 뻗어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는 이들 주변기기제품들의 시장동향을 집중 점검해본다.

멀티미디어 보드시장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다양한 기능을 한데 모은 통합보드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VGA카드를 중심으로 TV수신, 오버레이, MPEG, 사운드기능 등을 채택한 독립적인 제품군을 형성했지만 최근 멀티미디어환경이 일반화하면서 이들 멀티미디어 기능을 하나의 카드에 담은 통합 VGA카드가 주력제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 통합VGA카드시장은 지난해 45만장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경기침체 여파로 올해는 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들어 통합보드의 두드러진 현상은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오버레이기능을 채택하고 극장식 AC-3 돌비 사운드를 지원해 고품위 멀티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이다.

통합멀티보드시장에는 가산전자, 두인전자, 삼테크, 아남에스엔티 등이 시장주도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국산 DVD통합보드가 세계시장에서 품질 및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고 보고 내수판매는 물론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산전자는 올들어 본격화하고 있는 IMF시대의 위기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미국과 일본, 중국, 동남아 등지를 대상으로 DVD통합보드의 수출을 확대해 3천만달러 가량의 수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두인전자는 미국 현지법인인 엘레시드(E4)를 통해 그동안 미국 등지에 「쿨」이라는 브랜드명으로 VGA 및 DVD보드를 수출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미국, 유럽, 일본 등을 집중공략해 올해 1천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테크와 아남에스엔티 등도 다양한 멀티미디어 통합보드 등을 수출전략제품으로 삼아 미국과 유럽, 남미지역 등을 겨냥해 수출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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