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PC] 주변기기시장 동향-모니터

「경쟁력 있는 품목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라.」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올해 PC주변기기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변기기업체들은 경쟁력 있는 제품에 사운을 걸면서 전략상품으로 키우는데 전념하고 있다. 이에따라 주변기기업체들은 품질과 가격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모니터, 멀티미디어 통합보드,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CD롬 및 DVD롬 드라이브, 주기판 등 주요 주변기기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내수는 물론 수출을 강화하면서 판매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주변기기제품은 세계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갖춰 세계를 무대로 그 영역을 뻗어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는 이들 주변기기제품들의 시장동향을 집중 점검해본다.

모니터시장은 14인치 및 15인치에 이어 17인치 기종이 크게 증가하면서 대형화추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1백70만대로 예상되는 국내 모니터시장은 삼성전자의 독주 속에 LG전자, 한솔전자, 코리아데이타시스템(KDS) 등이 치열한 판매경쟁을 펼치면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들 모니터업체는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아 내수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고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해외 수출물량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해외공장의 생산물량을 크게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모니터 해외생산을 영국 윈야드와 말레이시아 살렘바에 이어 최근에는 브라질 및 중국에서도 모니터를 생산해 이른바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중국 및 브라질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올해를 기점으로 해외생산량을 7백만대 수준으로 늘려 세계 최대 모니터 공급업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굳힌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브라질공장에서 월 5만대 가량의 모니터를 생산해 남미지역에 공급하는 한편 중국 천진에도 연 1백만대 규모의 모니터공장을 준공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중국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도 내수판매는 물론 멕시코와 브라질공장을 풀가동해 모니터 생산규모를 크게 늘려 올해 모니터수출을 지난해 대비 50% 증가한 7백만대를 기록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17인치 완전평면 플랫트론 모니터와 고해상도의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를 수출 주력제품으로 선정, 수출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솔전자도 내수판매와 병행해 미주 및 유럽시장의 판매거점을 확보하는 동시에 올해 해외법인 및 영업인력을 대폭 보강해 캐나다, 중남미, 러시아 등 신규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또 해외의 대형 유통업체들과의 업무제휴를 통한 유통망을 대폭 확대해 모니터 수출확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KDS 역시 세계적으로 17인치 모니터시장이 올해 급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17인치 컬러모니터의 생산을 대폭 늘려 북미 및 남미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이 회사는 그동안 등한시해 온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판매창구로 두고테크를 선정하는 한편 모니터의 서비스를 전담하는 「두고 CNC서비스」라는 별도법인도 설립해 지난해 2% 안팎이던 수출 대비 내수의 모니터 판매비율을 올해 10%선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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