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 전산시스템 절반이 "2000년 문제"에 봉착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전산시스템의 절반정도가 컴퓨터연도 표기혼선으로 지칭되고 있는 「2000문제」에 봉착에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최근 총무처가 정보화추진위원회에 보고한 「컴퓨터2000년 연도표기문제 추진 현황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45개 중앙행정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총 1천7백79대의 주전산기중 51.4%인 9백15대의 주전산기가 「2000년 문제」를 안고 있다.

또 이들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총 11만8천2백3대의 PC중 24.6%인 2만9천1백36대가 「2000년 문제」로 전산장애를 받을 가능성이 있고 응용 소프트웨어의 경우 전체 3천1백4개중 28.9%인 8백97개가,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의 경우 1천7백68개 중11.4%인 2백2개가 각각 이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5개 중앙행정기관중 국세청을 비롯한 9개 기관만이 「2000년 문제」과 관련한 조치를취한 반면 나머지 36개 기관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총무처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00년 문제」와 관련한 중앙행정기관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보다 효율적인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아래 오는 4월과 10월에 모든 중앙행정기관들을 대상으로 이 문제를 재조사할 계획이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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