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미쓰비시, 차세대휴대전화 기지국 시스템 개발

일본 미쓰비시전기가 오는 2000년 개시될 예정인 차세대 휴대전화서비스의 인프라 기기를 개발했다고 「日本經濟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미쓰비시가 개발한 것은 일본의 차세대 휴대전화규격인 광대역 부호분할다중접속(WCDMA)방식에 대응하는 기지국 시스템으로 아직 실험용 단계이지만 전송속도가 64~3백84Kbps로 현행 휴대전화의 7~38배에 이른다.

미쓰비시는 이번 개발을 계기로 단말기와 기지국 가운데 무선 발신장치부분으로 한정돼 있던 휴대전화사업을 차세대 규격에서 커다란 수요가 예상되는 기지국 제어시스템 등 인프라계통으로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미쓰비시는 또 NTT이동통신망(NTT도코모)의 차세대 휴대전화 설비투자를 겨냥해 이 회사가 곧 개시할 예정인 실증 실험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NTT도코모의 차세대 휴대전화시스템 설비투자규모는 1조엔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통신기기 제조업체에는 커다란 수요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때문에 미쓰비시와 마찬가지로 단말기에 주력해 온 마쓰시타통신공업도 차세대에서는 교환기 등 인프라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어서 차세대 휴대전화를 둘러싸고 개발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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