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다이제스트> 2002년엔 장거리통화 11%가 인터넷 이용

(로스앤젤레스=연합)오는 2천2년까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장거리 통화중 11%는 전화망 대신 인터넷을 이용하는 혁명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USA투데이」가 10일 전망했다. AT&T 경영진은 최근 뉴욕 증시 전문가들에게 기존 인터넷 사용방식과는 달리 PC를 이용하지 않고 전화기만으로 접속이 되고 음질도 선명한 인터넷 프로토콜(IP)전화방식을 소개하면서 자사가 미국 장거리 통신회사로서는 처음으로 이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같은 날 MCI는 전화망과 인터넷을 연결시켜주는 넷스피크와 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으며 벨 어틀랜틱스도 이튿날 지역전화망 설치지역에 고속 인터넷 중계선 설치 계획을 밝혔다. 전화회사들의 이같은 계획은 지난 1년동안 통신분야에서 일어난 놀라운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마추어 무선(햄) 수준으로 치부되던 인터넷 전화방식이 기존 통신산업으로부터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이에따라 기존 전화회사가 독점하고 있는 장거리 전화 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통신연맹(ITU)은 이미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IP 전화방식이 미국 전화시장의 6%만 잠식해도 미국 장거리 전화회사들의 이익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IP 전화방식이 정착되면 이밖에도 ▲ 연간 4백50억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전세계팩스 시장의 10%가 IP 방식으로 전환하고 ▲미국으로부터 발신되는 연간 1백80억달러상당의 국제전화는 우선적으로 전환대상이 되며 ▲ 일반회사들도 전화비를 35% 줄일 수 있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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